성경 속 상수리나무의 깊은 의미와 상징 🌳

1. 상수리나무의 히브리어 명칭과 종류

성경에 나오는 상수리나무는 히브리어로 ‘알론(אלון)’과 ‘엘라(אלה)’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알론(אלון):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뭇과 나무로, 성경에서 주로 ‘상수리나무’ 또는 ‘참나무’로 번역됩니다.
• 엘라(אלה): 테레빈나무로, 참나무와는 다른 나무입니다. 열매는 포도송이 모양의 작은 열매가 달리며, 외형이 알론과 비슷해 혼동되기도 합니다.

 

2. 성경에 등장하는 상수리나무의 주요 사건

(1) 아브라함과 모레 상수리나무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람(아브라함)은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처음으로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립니다.

(2) 야곱과 테레빈나무 아래의 우상 매장

창세기 35장에서 야곱은 가족들이 섬기던 우상과 귀고리를 세겜 근처의 테레빈나무 아래에 묻고 새로운 신앙의 시작을 알립니다.

(3) 기드온과 소명의 장소

사사기 6장에서 기드온은 테레빈나무 아래에서 여호와의 사자를 만나 사사로서 부름을 받습니다.

(4) 다윗과 압살롬의 비극

사무엘하 18장에서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도망치던 중 테레빈나무 가지에 머리카락이 걸려 결국 죽임을 당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5) 사울의 죽음과 매장

사울 왕은 길보아산에서 전사한 후 야베스 테레빈나무 아래에 매장되었습니다.

 

3. 알론(도토리나무) 와 엘라(테레빈나무)의 구분

구분	알론(참나무)	엘라(테레빈나무)
열매	도토리	포도송이 모양의 작은 열매
잎 모양	짧은 밤나무 잎처럼 생김	옻나무 잎처럼 생김
역할	제단을 쌓거나 예배를 드리는 장소	우상을 묻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장소
등장 횟수	18회 (참나무로 1회, 상수리나무로 17회 번역)	17회 (밤나무로 1회 오역, 나머지는 상수리나무로 번역)

4. 상수리나무의 상징적 의미

• 신성함과 예배의 장소: 아브라함과 기드온이 하나님을 만난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졌습니다.
• 경계표시와 이정표: 참나무는 경계표시, 이정표 역할을 하며 중요한 사건을 기억하게 했습니다.
• 강함과 영속성: 알론(참나무)은 단단한 목재로 유명해 강함과 지속성을 상징합니다.
• 새로운 시작과 회개: 야곱이 테레빈나무 아래에 우상을 묻고 새 출발을 한 것처럼, 회개와 새 시작을 의미합니다.

5. 현대인의 신앙에서 본 상수리나무의 의미

상수리나무는 신앙적 가치와 삶의 방향을 상징합니다.

• 영적 쉼터: 현대인의 교회처럼 영적 안식을 제공하는 장소입니다.
• 믿음의 유산: 가정과 사회에서 신앙을 전하는 상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소명의 장소: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는 장소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