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5장 묵상 시리즈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거기서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라.” (창 35:1)
하나님은 야곱을 다시 부르셨다.
세겜에 머물러 있던 그를 향해,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신다.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기 전,
가정 전체의 영적 리셋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여행길에 오르기 위한 준비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서기 위한 전인적인 회복과 정결의 과정이었다.
🪓 ① 이방 신상들을 버리라 – 영적 타협과의 결별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35:2)
야곱의 가족 안에는 아직도 우상이 남아 있었다.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하면서도,
세겜 문화 속에서 이방 신과 풍습에 타협한 흔적이 있었다.
우상을 버린다는 것은
하나님을 전심으로 따르겠다는 결단이며,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겠다는 방향 전환의 표시다.
📌 오늘 우리도 점검해야 한다.
주일에는 예배하지만,
평일에는 세상의 신과 거래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 ② 자신을 정결케 하라 – 삶의 내면을 씻는 순결함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35:2)
우상을 버리는 것이 ‘외적 정리’라면,
정결케 한다는 것은 마음과 삶 전체를 새롭게 하는 내적 정화다.
회개는 단지 눈물 흘리는 감정이 아니라,
생각과 생활 방식이 바뀌는 삶의 전환이다.
📖 시편 24:3–4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 벧엘은 거룩한 땅이다.
거기에 오르려면,
깨끗한 손과 청결한 마음이 필요하다.
👕 ③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 정체성과 태도의 갱신
“너희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5:2)
고대에서 의복은 정체성의 상징이다.
왕은 왕의 옷을, 제사장은 제사장의 옷을 입는다.
야곱은 가족에게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세겜 사람이 아니라,
언약 백성으로 살아갈 사람들이다”라고 선언한 셈이다.
이것은 신약에서 바울이 말한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으라”**는 말씀과 연결된다.
📖 에베소서 4: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 나는 오늘도 ‘세상의 옷’을 입고 살고 있진 않은가?
하나님 앞에 설 준비된 사람으로 살고 있는가?
⛪ ④ 벧엘에서 제단을 쌓으라 – 말씀 위에 세운 예배자의 삶
“야곱이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35:7)
야곱은 드디어 벧엘에 이르고
그곳에서 제단을 쌓는다.
이 제단은 단지 과거의 감동을 추억하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지금 내 삶에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중심의 회복이다.
엘벧엘(‘하나님의 집의 하나님’)이라는 이름은
그가 단지 하나님의 집에 머물기보다,
그 집에 계신 하나님 자신을 만나기 원했다는 깊은 갈망의 고백이다.
📌 하나님은 건물이 아닌 인격이시다.
예배는 형식이 아니라, 인격적 만남이다.
✨ 마무리 묵상: 나도 지금 벧엘로 올라가는 중인가?
야곱은
- 육적으로는 에서를 피하고,
- 혼적으로는 어머니의 부재라는 상실감 속에 있었지만
- 영적으로는 하나님 나라 언약의 자리로 나아가야 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육적인 무게, 혼적인 감정이 나를 세겜에 붙잡아 두려 할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부를 때,
우리는 벧엘로 올라가야 한다.
말씀으로 준비하고,
의복을 바꾸고,
제단을 세워야 한다.
🙏 기도
주님,
세겜에 머물던 야곱을 다시 부르시고
벧엘로 올라가라 하신 것처럼
저를 다시 불러주소서.
우상을 버리고,
삶을 정결하게 하며,
새 옷을 입고
주님의 뜻이 머무는 제단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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